성산교회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시 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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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가람(2002년 11월호)
 현상민  | 2005·05·13 15:45 |
                              가정목회로 回春하는 교회

  현상민 목사의 방은 마치 웨딩숍 같다. 신혼 부부들의 사진이 몇 개씩이나 액자에 담겨 여기저기 놓여 있고, 신랑 신부의 야외촬영 앨범도 있다. 도서들도 '가정'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다. 앨범 하나를 펼치면 많은 신랑 신부들이 주례자인 현 목사와 함께 서 있는 사진들로 빼곡이 차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성산교회는 설립 27년째를 맞는 교회다, 아직 서른도 안되 스물 일곱이라는 나이. 그러나 그 젊음에 어울리지 않게 일찍부터 젊음의 가치들이 사라지고 노년의 침묵으로 멈춰 있었다. 이 늙은 교회,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회춘(回春)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다시 스물 일곱의 청년 교회로 일어서고 있다.

  정확히 4년 6개월 전 그러니까 1998년 3월에 서른 여덟이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담임목사로 이 교회에 부임한 현 목사는 '나이 든' 교회문화를 젊게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당회에서 아버지 같은 장로들을 설득하고, 성도들에 대해선 우울하고 어두운 그림자들을 걷어내듯 말한 마디 표정 하나에까지 세심한 관찰과 코멘트로 변화의 물결을 일궈냈다.

  현 목사가 나름대로 떠안고 있던 성산교회의 비전을 풀어가기 위해 선택한 실마리가 가정사역이었다. 가정사역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가동했지만 그것이 단지 가장사역 하나에만 머물지않고 또 다른 목회영역들로도 그 지평을 넓혀갔다. 제자훈련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셀목회의 건강한 소그룹도 생성됐다. 이 기간에 교회는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성장했다.


                                      핵심 프로그램 '부부성장학교'

  성산교회의 부부성장학교 프로그램은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시계 바늘 같다. 부부성장학교의 바늘이 움직이고 있는 이상 성산교회는 끊임없이 진보한다. 부부성장학교는 부부가 함께 참석하듯이 강의도 부부가 함께 한다. 현 목사의 아내 백혜정 씨는 신학대학원에서 가정사역을 전공한 전문 사역자이다. 처음부터 함께 가정사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유가 좀 더 있는 아내가 전공 공부를 하기로 했다. 부부가 함께 강의하는 부부성장학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다. 남편은 아내 곁에서 결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때로는 부부싸움을 한다는 고백도 해야 하고, 심지어 강의 시간에 얼굴을 붉히며 들어와서는 "오늘 아내와 다퉜습니다"라고 양심선언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부부성장학교는 그런 목사와 사모를 향해 누구도 비난을 하거나 웃음거리로 삼지 않는다. 부부이기에 겪어야 하는 그런 경험들은 도리어 함께 나누고 이해하며 위로 받을 일이다.

  부부성장학교 과정에는 언제나 '앵콜 결혼식'이 들어있다. 앵콜 결혼식을 치른 부부들 가운데는 아예 결혼기념일을 이 날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결혼의 의미를 알고 나서 한 결혼식이기에 무게를 더 두겠다는 뜻이다.

  1년 동안 부부성장학교 과정을 밟는다는 것은 단순히 부부 관계를 정립한다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교회에서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정사역을 넘어서 그것이 목회의 안방까지 치고 들어와 교회를 건강하고 젊게 만드는 완성도 높은 '가정목회'가 성산교회의 자랑거리다. 4년 6개월 동안 약 30여 가정이 부부성장학교를 거쳤다. 특히 젊은 직분자들일수록 부부성장학교를 거친 가정이 많다. 성산교회의 안수집사 25명 가운데 20명이 이수자들이다. 이들은 부부성장학교 과정을 통해 1년 동안 매주 목사와 함께 서로의 호흡을 맞춰 온 셈이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 없이 동역을 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팀워크는 무엇보다 함께 하는 많은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부부성장학교 과정은 곧 동역자 팀워크를 구축하는 '가정 제자교육' 과정이기도 한 셈이다. 이렇게 1년을 함께 지낸 동기생들을 과정을 마친 뒤에도 그 모임을 계속 이어간다. 집에서 식사도 함께 먹으며, 여행을 가족 동반으로 다녀오기도 한다. 이미 셀 하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 목사님은 '개그맨'

  성산교회에 개설되는 가정사역 프로그램은 이밖에도 아버지학교, 남편사랑교실, 멘토링세미나, 천국준비교실 등이다. 1년 동안 서로 겹치지 않게 개설된다. 정원을 정해두고 언제나 선착순 모집하는데 정원이 넘어서기가 예사고, 정원을 넘으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유머 곧 웃음의 회복이 가정사역에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요소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현 목사는 또 유머노트를 써왔다. 지금까지 수준 높은 유머들이 210쪽에 이를 정도다. 매주 월요일이면 현 목사가 교회 홈페이지에 띄우는 '금주의 유머 베스트'가 교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예배 시간 역시 적어도 한 번 이상씩은 웃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머집을 펼쳐보일 때가 많다. 웃음이란 코드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성남성산의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가정사역은 무엇보다 남성들에게 성숙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목회자들에게는 또 다른 유익이 된다. 게다가 지역 사회에는 '가정을 중요시하는 교회'란 좋은 소문이 퍼져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뿐 아니라 실제로 교회의 성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게 성산교회 가정사역의 교훈이다.

  무엇보다 성산교회가 현재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와 선교단체 미자립교회 등을 합쳐 거의 120여 곳에 이르는데 이것을 모두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또 가정 단위로 해서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런 계획은 더 나아가 모든 성도들이 선교사 한 가정씩을 후원하고 교회도 하나씩 세우는 목표로 이어진다.

  이런 선교의 나눔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 역시 가정사역의 다른 측면이기도 하다. 왜냐면 나눔이란 곧 나로부터의 풍성함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 가족의 풍성한 행복 없이 이런 나눔이란 불가능하다. 성산교회는 현재 전체 예산의 24%를 구제비와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 비율은 앞으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그래서 성산교회의 가정사역에서 배울 수 있는 가정사역의 지평 넓히기는 또 한 단계 확장된다. 선교, 구제, 나눔으로. 그것까지 모두 가정사역의 한 줄기라는 이야기다. 가정사역의 가지는 이렇게 목회 전 영역으로 뻗어간다. 성산교회는 바로 그 증거인 셈이다.

(박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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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성장(2003년 7월호)  현상민 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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