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교회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시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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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유애영  | 2005·03·17 11:53 |
  


      

    가끔
    매를 맞았던 때가 있었지 ? 하고  어릴때 기억들이 떠오르면
    그리움과  웃음이 반반이다    
    뭘 사달라고 엄마 치마자락 붙들고 땡깡을 부리거나  
    동생들을 잘 돌보지 않고 친구들과 놀다가 동생이 다쳤을때
    공부시간에 탄짓하다 선생님께 들켰을때
    심부름이나  시킨것을 하지 않았을때
    들었던  엄마의 회초리

    생전에 홍시를 좋아하시던 어머니를  그리며 드리지 못하는    
    애뜻한 정을  그리며 썼다던   정철의 옛시가 생각나듯
    매를 맞았던 기억들이 지금은 그리워 지고 있다 .
    스스로 종아리를 걷어올리고
    빨갛게 자국이 생겨 몇날 몇일 부어서 아팠던 기억
    싸리나무가 매끈해서  그것으로 훈계하셨던 아버지  
    마당에서 놀다가 동생이 앙앙대고  울리기라도 하면
    부엌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다가  
    끝이 새까만 부지깽이나 빗자루를 들고  혼내기도 했던 야속했던 엄마  
    옆집 할아버지는 긴 담배 곰방대로 말안듣는 동네아이들 머리를 톡톡치시기도 했다
    어린애는 작고 날씬한 싸리나무였지만 오빠나 형은
    조금 두꺼운 매를 장농위에 몇개씩 보이게 곳에 올려놓았던 공포의 회초리였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전체벌을 주는날이면   책상위에 무릎꿇고 앉아 발다닥을 맞기도 했고
    손바닥은  대나무 자로 맞기도 하고
    운동장에는 엎드려 뻗쳐를 하며 엉덩이를 맞기도 했다
    고집이 세서 40대를 손바닥을 맞았던 4학년때의 국어시간의 일
    가을 운동회때 잠시 빠져나와 친구 몇명과 학교뒷산 원불교 에서  놀았던 사실이 밝혀져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맞았던 일 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언젠가
    남 동생을 옷을 발가벗겨 대문밖으로 쫓아냈던 화가많이  나셨던 아버지
    추위에 벌벌떠는  동생과 같이 대문을 두드리며 용서해달라고 싹싹 빌었던 일들  
    그때는 그렇게 옷을 벗겨 혼을 냈던 일들이  많았다
    말을 어지간히 안들었나보다
    친구는 학교길에 여자얘를  옷을 발가벗겨   울며 서있게  했다던 어떤 아저씨를 해주었다  
    등교길에 그것을 보며  지나갔던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을지
    그애는 6학년때 친한 친구가 되었지만
    그시절  우리는  말안들면 그렇게해라도  무섭게 맞고 자랐던 시절이였다  

    나도 고집불통의 아들로 인해 매를 많이 들었는데
    우리아들이 엄마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  
    매만 들면 무서워 멀리 도망가며  울던 아들
    잠을 잘때는 천사같은 아이 였지만 눈만 뜨면  사고뭉치 였던 아이
    학교에서도 체벌문제로 찬반이 엇갈리지만  
    잘못했을때 맞는게  교육으로 당연하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아이는 매로 키우지 말라고  시어머님 늘 말씀하셨지만  
    성경에도 매는 미련한것을 깨닫게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아이에게 매는 필요한거라고  확고한 의견을 말했던  
    조금은 오만하게 느껴진  며느리가 아니였는지 ...

    선생님게 머리를 줘어박기도  하고
    남자얘들은 뺨도 얻어 맞기도 하고  
    두손들고 무릎꿇고 벌을 받거나 책상을 들고 서있던 희미한 흑백사진 같은 우리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단체 벌을 받는 고통을 경험  한다지만  
    잘못을 헸을때는 정당한 매를 가함으로 잘못을 깨닫는다면  
    오늘의 사회와 가정이 도덕적으로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을턴데....      

    어제의 따뜸한  회초리가    
    절제를 가르쳤던  훌륭한  스승이 되었지만
    자식을 사랑하면 매를 들어야 한다는 교육자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감정으로 매를 들었어도 지금처럼 반항하거나
    미움이 오래 가지 않았던  시절
    그리 오래 되지 않은것 같은데
    먼데서 온 낯선 손님처럼 회초리라는 단어가 낫설게   느껴진다  

    아픈것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나긋나긋했던 회초리로 매를 든 엄마도  
    매를 맞는 자식도 아팠지만
    그로 인해 조금씩  철이 들었던 그때가
    느리게 돌아갔던 옛날의 활동사진처럼
    아주 가끔은  생각이 난다    
            


    2005/3/17
    >

현상민 저도 6학년때까지 맞았는데, 그때의 회초리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5·03·17 13:51  

조두엽 맡고요 맛슴니다
저도 그렇케 하고 쫏겨 났엇음니다 혹씨 그때 보시지는 ?
하나님 께서도 초달이 있음을 ,

05·03·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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